美공화 2024 대선 전당대회 개최지 위스콘신주 밀워키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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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대선 주요 격전지인 위스콘신주의 최대 도시 밀워키를 2024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지로 최종 낙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5일(현지시간) 시카고서 열린 여름 정례회의에서 2024 전당대회를 밀워키에서 개최하는 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현지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로나 맥대니얼 RNC 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 밀워키가 2024년 새로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최종 결정을 발표했다.
차기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 공식 지명 행사가 경합주 위스콘신주의 진보 성향 도시 밀워키에서 열리게 되는 것이다.
공화당은 밀워키와 달리 보수 색채가 강한 테네시주 내슈빌도 개최지로 고려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의 내슈빌 시의원 2명이 지난달 5일 회의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유치를 위한 기본합의서 통과를 막으며 길이 막혔다.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지 선정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12일 표결을 통해 밀워키를 최종 후보로 선택하고 RNC에 승인을 요청했다.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밀워키는 대도시권 인구가 약 160만 명에 달하는 전통적 공업도시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밀워키 지역 정·재계 인사들은 초대형 행사가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공화당 전당대회 유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워키는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행사가 대폭 축소되고 대부분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등 파행을 겪었다.
게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밀워키가 아닌 자택 소재지 델라웨어주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공화당은 밀워키가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준비해봤다는 점을 장점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위스콘신주가 대선 주요 경합주 중 한 곳이라는 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0년 대선 당시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얻은 최종 득표율은 49.45%대 48.82%로 단 0.63%P 차에 불과하다.
앞서 2016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누르고 승리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위스콘신주는 2024 대선에서 누가 최종 승리할 지 결정짓게 될 수도 있다"며 "지난 4차례 대선에서 위스콘신주 승자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테네시주는 1996년 이후 민주당에 승리를 안긴 일이 없다.
그러나 밀워키를 선택한 것은 공화당의 최근 전당대회 개최지 선택 기준과 일치한다"며 "지난 20년 동안 공화당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서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해왔다"고 설명했다.
밀워키 시의 공화당 전당대회 유치전은 위스콘신주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라인스 프리버스 전 RNC 의장이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2024년 7~8월에 밀워키에서 2024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며 올연말 전에 세부 일정을 내놓을 방침이다.
/연합뉴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5일(현지시간) 시카고서 열린 여름 정례회의에서 2024 전당대회를 밀워키에서 개최하는 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현지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로나 맥대니얼 RNC 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적인 도시 밀워키가 2024년 새로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최종 결정을 발표했다.
차기 미국 대선의 공화당 후보 공식 지명 행사가 경합주 위스콘신주의 진보 성향 도시 밀워키에서 열리게 되는 것이다.
공화당은 밀워키와 달리 보수 색채가 강한 테네시주 내슈빌도 개최지로 고려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의 내슈빌 시의원 2명이 지난달 5일 회의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유치를 위한 기본합의서 통과를 막으며 길이 막혔다.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지 선정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12일 표결을 통해 밀워키를 최종 후보로 선택하고 RNC에 승인을 요청했다.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밀워키는 대도시권 인구가 약 160만 명에 달하는 전통적 공업도시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밀워키 지역 정·재계 인사들은 초대형 행사가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공화당 전당대회 유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워키는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지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행사가 대폭 축소되고 대부분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등 파행을 겪었다.
게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밀워키가 아닌 자택 소재지 델라웨어주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다.
공화당은 밀워키가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준비해봤다는 점을 장점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위스콘신주가 대선 주요 경합주 중 한 곳이라는 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0년 대선 당시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얻은 최종 득표율은 49.45%대 48.82%로 단 0.63%P 차에 불과하다.
앞서 2016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누르고 승리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위스콘신주는 2024 대선에서 누가 최종 승리할 지 결정짓게 될 수도 있다"며 "지난 4차례 대선에서 위스콘신주 승자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테네시주는 1996년 이후 민주당에 승리를 안긴 일이 없다.
그러나 밀워키를 선택한 것은 공화당의 최근 전당대회 개최지 선택 기준과 일치한다"며 "지난 20년 동안 공화당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서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해왔다"고 설명했다.
밀워키 시의 공화당 전당대회 유치전은 위스콘신주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라인스 프리버스 전 RNC 의장이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은 2024년 7~8월에 밀워키에서 2024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며 올연말 전에 세부 일정을 내놓을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