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5~10일 폭우 예보에 "안일·방심이 최대 적"…대책 부심
북한은 폭우와 폭염이 예보됨에 따라 피해 예방 및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북한 기상수문국(남측 기상청 격)은 5일부터 10일까지 "여러 지역에서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리고 폭염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 기간 평안남북도 일부 지역에서 폭우가 내리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8∼10일에는 북한 서해안과 강원도에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여러 지역에서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리고 폭염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예보를 받은 즉시 국가비상재해위원회에서는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하는데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비상재해위원회는 기상 상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위기 대응에 필요한 자료를 각 지역 등에 통보하고 대책을 세우도록 촉구했다.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방파제와 언제(댐)·저수지를 보호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기동성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동원수단을 강구하도록 했다.

특히 국가비상재해위원회 간부들은 올해 첫 장마 때 피해를 본 지역에 나가 안전상태를 파악하고 있고, 장마 후 기온이 상승하면서 폭염이 예견되는 것과 관련한 대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 5~10일 폭우 예보에 "안일·방심이 최대 적"…대책 부심
폭우가 예보된 평안남북도와 강원도의 농촌에서는 배수로와 중소하천 정리, 배수 및 양수설비 점검 등 농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갑문과 저수지 수문 관리를 담당하는 육해운성도 과학적으로 수위를 조절해 홍수 피해를 막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사태평하게 지내다가 소방대식, 땜때기식으로 대처하여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서는 안된다"며 "안일과 방심·요행수를 최대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