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 2천100곳에 "무더위 휴식제 참여해달라"
울산시는 김두겸 시장이 지역 기업체에 무더위 휴식제 참여를 독려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한문은 지역 2천100여 개 기업체 대표에게 폭염 대비 무더위 휴식제 참여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한문에서 김 시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매년 여름마다 근로 중에 발생하는 온열질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폭염으로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체는 '무더위 휴식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 "열사병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 제공 등)도 준수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무더위 휴식제는 폭염 강도가 가장 강한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50분 근무 후 10분의 휴식 시간을 부여하고,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45분 근무 후 15분의 휴식 시간을 부여하는 제도다.

울산에서는 지난달 22일 기준 경미한 온열질환자 9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7명이 실외 작업장 근로자들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