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 가처분 등 법적 대응 여부에 "아직 논의된 바 없다"

당 윤리위로부터의 징계 조치 이후 전국을 돌며 장외정치를 이어오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의 첫 관문인 상임전국위가 열리기 하루 전인 4일 수도권을 찾아 당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준석, '비대위 첫관문' 하루 앞두고 경기行…"한동안 수도권"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오늘은 수도권으로 와서 양주와 의정부의 당원들과 함께 한다"면서 "이제 한동안 수도권을 돌면서 당원들과 모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후 제주와 목포, 순천, 광주, 진주, 창원, 부산, 춘천, 전주, 포항 등 전국을 돌며 당원, 지지자들을 만나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 전환과 이에 필요한 당헌·당규 개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각각 5일과 9일 열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개최를 계기로 법원에 비대위 체제 전환 등과 관련한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전날 서병수 당 전국위 부위원장은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출범하면 최고위가 해산하도록 돼 있고, 자동적으로 이 대표도 해임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의 법적 대응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웬만하면 비상식적인 상황이 안 생겨서 순리대로 갔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저쪽에서 너무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나왔다"면서도 "아직 (법적 대응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DJ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