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신재생 에너지 발생량 예측제도 참여 '관심'
한국농어촌공사는 나주 본사에서 KT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중개 거래 실시협약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재생 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말 그대로 다음 날 예상되는 발전량을 전날 예측해 전력거래소에 알려주는 것으로 KT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다.

예측량이 ±8% 이내면 일정 금액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이 제도는 태양광 등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전력거래 플랫폼에 수용해 국가 차원에서 전력 변동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10월 만들어진 제도다.

농어촌공사가 운영 중인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는 태양광 81곳(66MW), 소수력 43곳(23MW), 풍력 2곳(5MW) 등 모두 126곳에 발전용량은 94MW 규모다.

이번 발전량 예측제도에 동참한 곳은 시스템 부재로 제외된 수력과 풍력에다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뺀 나머지 태양광 42곳(발전 용량 54MW)이 해당한다.

공사는 예측제도 참여로 연간 2억원의 인센티브를 예상하며, 이 수익금은 농업인의 영농편의에 필요한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19년부터 직접 시행한 에너지 발전사업 수익 중 5%를 마을 공동 숙원 사업 지원 등 재생 에너지 이익 공유를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19개 마을 발전소에서 연간 1천250MWh의 전력을 생산했으며 농기계, 비료 구매, 마을 경관 시설, LPG 공급 등 마을 숙원사업으로 8억원을 지원했다.

박찬희 농어촌공사 그린에너지처장은 "발전량 예측제도 참여를 확대하는 등 정부 에너지 정책에 동참하고 발생한 수익금은 농업생산에 필요한 기반시설 개보수 등에 재투자하는 등 농업인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