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과밀학급 초중고 85곳…"선제적 해소 방안 추진"
학령인구 감소에도 부산 일부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과밀학급이 있는 초중고가 85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789개 초중고 중 교육부 기준인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을 초과하는 곳은 모두 85곳이다.

명지 신도시와 정관 신도시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과밀학급 학교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제외하면 부산 초중교의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3명, 중학교 25.7명, 고등학교 21명 수준으로 기준치 이하다.

부산교육청은 일시적 과밀학급은 교실 재배치와 모듈러 교실 설치로 해결하고, 지속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과밀학급은 교사 증축·그린스마트미래학교(개축) 사업, 학교 신설 등으로 과밀을 해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동래구 온샘초등학교와 강서구 오션중학교를 신설했고, 연포초등학교 등 2곳을 증축했다.

명지초등학교 등 10곳에는 모듈러 교실을 만들고, 경일고등학교 등 5개 교는 교실을 재배치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부산은 전반적으로 학령인구 감소추세지만, 특정 지역은 학생들이 몰려 과밀학급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8년까지 과밀이 예상되는 지역에 선제적으로 과밀해소 방안을 추진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지난 3일과 4일 과밀학급인 명호중학교, 명호고등학교, 부산한솔학교, 모전초등학교 등 방문하며 현장 점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