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갇힘 사고,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
'대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갇힌다면'…소방청 대응 태세 강화
소방청은 여름철을 맞아 대정전 사태에 대비해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에 대한 출동·대응 태세를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여름철에는 승강기 갇힘 사고가 잦은데다 전력 사용 급증으로 대규모 정전(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소방청은 대정전 시 효과적인 인명구조 수행을 위해 승강기 사고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구조장비를 점검·보강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협업해 구조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전력수급 '심각' 단계 발령 시 피해 지역에 특수구조단을 긴급 배치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승강기 사고 출동 건수는 9만5천714건이며, 이 가운데 7·8월이 2만1천217건으로 22%를 차지해 여름철에 승강기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계절보다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누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경우가 많고 고온으로 엘리베이터 전자 장비에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