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고 말하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를 옹호한데 대해 "국민 비하, 국민 편가르기"라고 비판했다.

與, '이재명 저소득층 발언·秋 거들기'에 "국민비하, 편가르기"
신주호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정치적 생각을 마비시키는데 언론의 편향 보도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등 일방적이고 해괴망측한 주장을 쏟아냈다"며 "유력 당권 주자인 이 의원과 전직 당 대표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판단력을 폄하하는 인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르신 비하, 문재인 대통령의 20대 남성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서라는 취지의 발언, 최근 이재명 의원과 추 전 장관의 저소득층 발언까지, 민주당의 '국민 무시, 국민 비하'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순간적으로 발언을 잘못할 수 있다"며 "그랬다면 자존심을 내세우고 부족한 억지 논리를 들며 서로를 다독일 것이 아니라 잘못된 발언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는 것이 순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9일 유튜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라고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1일 페이스북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힘(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의원의 편을 들었다.

DJ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