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항로 사업에서 손을 뗀 선사의 매각조치로 인도에서 폐선 처리 예정인 한창강원호가 속초항을 떠났다.

북방항로 사업 손 뗀 한창강원호 속초항 출항
2일 속초시와 속초항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한창강원호의 속초항 출항이 이날 오후 3시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한창강원호는 1만7천500t급 선박으로 한창해운이 수리 후 북방항로에 투입하고자 2019년 9월 일본에서 들여왔다.

하지만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선박수리 부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한 번도 운항하지 못한 채 속초항 크루즈 부두에 정박해 있다가 선사 측의 사업 포기로 매각됐다.

한창강원호의 속초항 출항은 그동안 몇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애초 지난 4월 초 예인선에 의해 속초항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보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선박 인수업체는 자력 항해를 위한 엔진 수리를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