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계획·매뉴얼 숙지 강조…기관장들에 적극 참여 당부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열어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한 총리는 회의를 주재하며 "충무계획과 각종 매뉴얼이 현실에 맞게 잘 갖춰져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기관장을 포함한 모든 참가자는 다양한 위기 상황에 따라 각자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숙지하고 숙달할 수 있도록,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전국에서 열린다.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천여 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정부연습을 통해 공무원 비상소집을 실시하는 한편, 과 단위별 직제를 실제 편성하고 개인별 전시임무카드와 전쟁수행기구에 대한 임무를 확인한다.

중앙·지방행정기관 간 실시간 통합상황조치를 연습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과 테러 양상을 반영해 건물·전기통신·수도 등 시설물 파괴에 대비하는 민·관·군·경 통합 긴급 복구 절차 훈련도 한다.

이밖에 사이버 공격과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대응 훈련,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주민 이동 훈련 등도 포함된다.

올해는 특히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실시된다.

명칭을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로 정했다.

한미는 을지연습과 유엔군사령부 주관 포커스렌즈(FL)를 통합한 을지포커스렌즈(UFL)을 1976년부터 시작했고, 2008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한미연합연습 잠정 유예로 이듬해부터는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 연습인 태극연습을 통합해 을지태극연습을 진행했다.

한총리, 을지연습 준비상황 점검…"실전 임한다는 자세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