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통 농산물 98.9% 안전성 적합…잔류농약·중금속 검사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유통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농산물 1천470건을 대상으로 상반기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결과 1천454건(98.9%)이 기준치 허용기준 이하로 나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류농약 검사는 공영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전 농산물 559건, 지역마트·직거래매장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195건을 포함한 총 754건을 검사해 738건(97.9%)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 전 및 유통 농산물 676건에 대한 중금속(납, 카드뮴) 검사와 식약 공용 농산물 40건에 대한 중금속(납, 카드뮴) 및 이산화황 검사 결과는 모두 기준치에 적합했다.

잔류농약 검사 중 허용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미나리, 상추, 부추 등 채소류가 15건이고 과일류인 포도가 1건으로 총 16건(1.1%)으로 집계됐다.

허용기준 초과 검출 잔류농약 성분은 살충제 6종(포레이트, 터부포스, 사이에노피라펜 등), 살균제 4종(피디플루메토펜, 프로사이미돈, 트리사이클라졸 등), 제초제 1종(펜디메탈린) 등 총 11종이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중 경매 전 농산물 8건은 전량 압류·폐기하고, 생산자를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지역 마트와 직거래매장 등에서 유통되는 부적합 농산물 8건은 관계 기관에 통보해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창원내서농산물검사소는 중·동부 8개 시·군(창원, 김해 등), 진주농산물검사소는 서부 10개 시·군(진주, 사천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의 잔류농약과 중금속 등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강자 보건환경연구원 식약품연구부장은 "도민들이 농산물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잔류농약 검사항목을 현재 345종에서 더 확대해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