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술잔 투척' 논란 부지사 사퇴에 원 구성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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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생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 시급"…국힘 "김동연 사과, 협상에 영향"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일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가 이날 '술잔 투척' 논란을 빚은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사의를 수용하며 협상의 물꼬가 트인 셈인데, 국민의힘은 김 지사의 직접적인 사과가 협상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압박하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를 9~18일 열자며 원 구성 협상 재개를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민주당 황대호 수석대변인은 "1조4천억원 규모의 민생 추경안 처리가 시급한 만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야 한다"며 "예결위원 선임 등 의사 일정과 도 집행부 을지훈련(22~25일) 등을 고려하면 다음 주부터 열흘간이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45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8월 임시회 개최에 국민의힘 초선의원들도 동참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임시회 소집(재적의원의 3분의 1인 52명 이상의 서명 필요)을 위해 소속 의원들의 서명도 받아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은 "원 구성 협상 재개에 동의한다"며 "다만 김 지사가 술잔 투척 사태에 대해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데 사과 여부가 협상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연 뒤 성명을 내 "김 부지사의 임명권자인 김 지사가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경기도민과 도의회에 사죄하고, 자신의 불통과 의회·지방행정 무시에서 사태가 비롯됐음을 분명히 인정하고 현실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전체 156석의 제11대 경기도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석씩 양분하고 있는데 의장 선출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전·후반기에 양당이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자고 주장하고 있다.
양당이 원 구성 협상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개원일인 지난달 12일 5분간 본회의를 열고 산회한 뒤 '개점 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일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가 이날 '술잔 투척' 논란을 빚은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사의를 수용하며 협상의 물꼬가 트인 셈인데, 국민의힘은 김 지사의 직접적인 사과가 협상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압박하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를 9~18일 열자며 원 구성 협상 재개를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민주당 황대호 수석대변인은 "1조4천억원 규모의 민생 추경안 처리가 시급한 만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야 한다"며 "예결위원 선임 등 의사 일정과 도 집행부 을지훈련(22~25일) 등을 고려하면 다음 주부터 열흘간이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45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8월 임시회 개최에 국민의힘 초선의원들도 동참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임시회 소집(재적의원의 3분의 1인 52명 이상의 서명 필요)을 위해 소속 의원들의 서명도 받아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은 "원 구성 협상 재개에 동의한다"며 "다만 김 지사가 술잔 투척 사태에 대해 직접적인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데 사과 여부가 협상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연 뒤 성명을 내 "김 부지사의 임명권자인 김 지사가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경기도민과 도의회에 사죄하고, 자신의 불통과 의회·지방행정 무시에서 사태가 비롯됐음을 분명히 인정하고 현실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전체 156석의 제11대 경기도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석씩 양분하고 있는데 의장 선출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모두 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전·후반기에 양당이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자고 주장하고 있다.
양당이 원 구성 협상에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며 개원일인 지난달 12일 5분간 본회의를 열고 산회한 뒤 '개점 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