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여름휴가 취소…폭염 대비 쪽방촌 등 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오후 서울 남대문 쪽방촌과 광장시장을 찾아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남대문 쪽방촌을 방문해 실내 및 야외 무더위 쉼터 시설 현황과 운영을 점검하고, 쪽방촌 내 에어컨 등 냉방시설 가동 상황과 거주민의 무더위 나기 고충을 청취했다.

행안부는 쪽방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 연장 운영, 폭염 예방물품 배부, 그늘막·물안개 분사장치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 확대에 활용하기 위해 재난안전특교세 2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또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여름철 전통시장 내 폭염 대응 상황 및 폭염 저감시설 설치 현황도 살펴봤다.

또 광장시장에서 복숭아, 김, 빈대떡 등을 구매해 남대문 쪽방촌의 고령층·노약자 등 집중관리대상과 직원들에게 격려품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 장관은 "행안부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취약계층이 좀 더 나은 생활환경에서 무더위를 날 수 있도록 냉방복지의 관점에서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어려운 분들이 무더위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당초 이번 주(8월 1∼5일) 여름 휴가를 계획했으나, 오는 2일 경찰국 신설 및 폭염 대응 상황 점검 등을 위해 휴가를 취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