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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이재명 '저학력 발언' 겨냥…"빈자 혐오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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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에 관심 높았던 건 가난한 사람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1일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층' 관련 발언을 겨냥해 "선민의식, 빈자를 향한 혐오다. 참 부끄럽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용진과 이재명의 노선 차이와는 별도로 이재명 후보가 보여준 현실인식은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의 계층이 현실을 잘 모르고 언론의 영향을 받는다, 언론 책임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그들이 다른 계층과 달리 정보를 제대로 잘 모른다고 전제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현실인식은 실제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전날 이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월소득 200만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는 제목의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일부지만 자신에게 피해를 끼치는 정당을 지지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은 정보를 왜곡·조작하는 일부 언론의 책임이 크다"며 언론 탓을 했다.

    해당 보도는 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대선 이후 지난 3월10~1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다루면서 저소득·저학력층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이재명 후보보다 더 지지했다는 분석을 실었다.

    박 후보는 "그 어떤 계층보다 복지와 정책에 관심이 높았던 건 우리 사회의 가난한 사람들"이라며 "심지어 이들은 저출산, 청년고용, 주거 등 청년문제와 복지확대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대선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목하고, 가슴아파하는 것은 가구소득 월 200만원 미만의 계층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투표하지 않을 후보에 압도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었다는 사실"이라며 "왜 우린 사회적 약자의 친구가 되지 못했나, 왜 우린 그들과 연대하지 못했나"라고 반문했다.

    '언론환경 때문'이라는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는 "우리 민주당이 승리할 때는 언론환경이 좋았다가 지금 갑자기 나빠졌나"라며 "승리했을 때의 민주당은 결코 남 탓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선택된 가장 큰 이유는 부패와 비리의 청산이었고 우리가 이겼던 선거에서 우리를 가장 많이 지지한 소득계층은 월소득 200만~400만원 미만의 구간에 속한 계층, 중산층과 서민이었다"며 "(이기는 민주당의 길은) 부패, 비리와 무관한 떳떳한 민주당, 중산층과 서민이 우리의 역량을 유능하다고 평가해주는 그 길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그랬고, 이번 지방선거의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하는데, 이재명은 왜 못하는 것이냐"며 "이재명이 가지 못한 그 길을 박용진이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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