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테니스 '신성' 알카라스 vs 신네르, 크로아티아오픈 결승 격돌
남자 프로테니스의 '차세대 기수' 카를로스 알카라스(5위·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10위·이탈리아)가 투어 대회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알카라스는 3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우마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크로아티아오픈(총상금 53만4천555유로)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줄리오 제피에리(168위·이탈리아)를 2-1(7-5 4-6 6-3)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신네르가 같은 이탈리아의 프랑코 아가메노네(136위)를 2-0(6-1 6-3)으로 물리쳤다.

알카라스는 2003년생, 신네르는 2001년생으로 현재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최연소 1, 2위에 해당하는 선수들이다.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 8강,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8강에 각각 진출한 선수들이다.

특히 신네르는 윔블던 8강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에게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男테니스 '신성' 알카라스 vs 신네르, 크로아티아오픈 결승 격돌
이번 대회에서도 나란히 1, 2번 시드를 받은 둘은 지금까지 세 차례 맞붙었고, 알카라스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대결이었던 올해 윔블던 16강에서는 신네르가 3-1(6-1 6-4 6-7<8-10> 6-3)로 이겼다.

21세 이하 유망주들만 출전하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도 신네르가 2019년, 알카라스는 2021년에 각각 우승했다.

신네르는 "모든 사람이 기다리던 매치업이 결승에서 성사됐는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내가 이기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와는 몇 차례 대결했지만 늘 어려운 경기였다"며 "내일도 최선을 다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