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 영향으로 전국 많은 비…열대야까지 기승

남해안·지리산 부근 200㎜ 이상 폭우
서울 최대 31도…전국 열대야

제5호 태풍 '송다'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거쳐 중국 상하이로 북상하면서 지난 30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앞바다에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태풍 송다가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31일 오전 충청 이남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아침(오전 6~9시)에 전국으로 확대돼 모레인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일까지 강수량은 제주도·전남권·경남권 50∼100㎜, 전북·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경북권·서해 5도 20∼70㎜, 강원 영동·울릉도·독도 10∼60㎜다.

특히 제주도 산지에는 150㎜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2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분다.

비 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전국은 열대야에 시달렸다.

이날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5도 △강릉 25도 △대전 26도 △대구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부산 26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0도 △춘천 30도 △강릉 29도 △대전 30도 △대구 31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부산 30도 △제주 32도로 전망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