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침공에 대비한 대만의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漢光)훈련 기간 중국 군용기가 닷새 연속으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대만의 자유시보(自由時報)는 30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윈(運·Y)-8 대함 초계기 1대가 한광훈련 마지막 날인 전날 대만 남서쪽 ADIZ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용기, '한광훈련' 기간 5일 연속 대만 ADIZ 진입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중국 군용기가 대만 ADIZ를 침범한 것은 7월 들어 21일째다.

특히 중국은 한광훈련 기간인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연속으로 군용기를 대만 ADIZ에 진입시켰다.

중국은 한광훈련 첫날인 25일 젠(殲·J)-16 전투기 1대와 Y-8 초계기 1대를 대만 남서쪽 ADIZ에 진입시킨 바 있다.

또 26일에는 젠훙(JH)-7 전폭기 2대, Y-8 초계기 1대 등 중국군 군용기 3대가 대만 남서쪽 ADIZ를 침범했다.

이어 27일에는 JH-7 전폭기 2대가 대만 남서쪽 ADIZ에 진입했다.

또 같은 날 Y-8 초계기 1대가 대만 ADIZ의 남서쪽과 남동쪽 코너 지역에 진입했다.

28일에는 JH-7 전폭기 2대, Y-8 정찰기 1대 등 중국군 군용기 3대가 대만 남서쪽 ADIZ에 진입했다.

올해로 38회째를 맞은 한광훈련은 대만이 중국의 침공 상황을 가정해 매년 실시하는 군사훈련이다.

올해 한광훈련은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