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끝 단비' 7월 장마감 앞둔 미 증시···PCE는 예상 부합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입력2022.07.29 22:48
수정2022.07.3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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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9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어제 장 마감 후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평가가 기대보다 좋았고 또 개장 전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대형 에너지주가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분기 이익을 내놓았다는 점은 우선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입니다. 오늘이 7월의 마지막 거래일인데, 인플레이션 부담에 개장 전 지수 선물 흐름이 엇갈리고 있지만 큰 틀에서 이번달은 지난 2020년말 이후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주식 시장에 '가뭄 끝 단비'같은 달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P 500지수만 봐도 어제 종가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6.6% 넘게 올랐으니까요.
시장에 나타나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마이너스 요인, 주의해볼 만한 점도 함께 살펴봐야겠습니다. 유럽에서 나온 이야기이긴 하지만 세계 굴지의 자동차업체 르노의 루카 드 메오 최고경영자는 "차산업에서 비상상황은 끝난 것처럼 이야기가 나오지만 공급망 문제 자체가 쉽게 가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고, 마크 헤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 시장의 가격 책정 흐름만 보면 시장은 연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경제활동에서 더 깊은 침체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아직은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구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해 개장 전 나온 주요 경제지표도 살펴보겠습니다. 개장 전 3대 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보이다 PCE 지표가 나온 뒤 주춤하는 흐름이 나왔습니다. 6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PCE가 1년 전보다 6.8%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에 나온 PCE 지표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기는 한데,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숫자가 나왔습니다. 한 달 전보다는 1% 상승했죠. 6월의 고유가와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이 9.1%로 나타났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됐던 높은 숫자가 나온 겁니다. 6월 소비자 지출은 한 달 전보다 1.1% 늘었는데요.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인플레이션과 세금을 반영한 개인 소득은 0.3% 줄어들어들었다는 점은 살펴볼 부분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자산관리 솔루션팀인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를 업계 최대 규모인 100명으로 증원한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7월 출범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는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투자전략, 세무, 부동산, 상속·증여 등을 컨설팅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고객 요구에 맞춘 자문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높아지는 세무와 부동산 분야 상담 수요를 반영해 올해 인력을 확충했다.기존 멤버인 오건영 신한은행 단장,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전문가(이사),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투자전략부서장을 필두로 고객에게 더 세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 단장은 “초고액 자산가 대상 서비스를 더 체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코스닥협회는 25일 제14대 신임 회장으로 이동훈 켐트로스 대표(62·사진)를 선임했다.이 회장은 KAIST 대학원 화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이다. 지난해 한국공업화학회장을 지냈다. 2015년 중소기업 성장발전 유공 경기지사 표창을 비롯해 2023년 제15회 화학산업의날 대통령상 등을 받았다.이 회장은 “코스닥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회원사의 질적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속속 상장한다. 최근 아이온큐를 비롯한 양자컴퓨터 기업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등 네 곳의 운용사가 양자컴퓨팅 ETF 출시를 위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대부분 미국에 상장한 양자컴퓨터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양자컴퓨팅 TOP10’,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 양자컴퓨팅’, 한화운용은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을 상장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글로벌 양자컴퓨팅 액티브’를 준비 중이다. 양자컴퓨팅 ETF 가운데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을 정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하는 첫 상품이 될 전망이다. 이들 ETF는 이르면 다음달 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국내에서 양자컴퓨팅 관련 ETF를 처음 내놓은 것은 키움자산운용이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KIWOOM 미국양자컴퓨팅’은 출시 2개월 만에 1500억원 가까이 덩치를 불렸다. 아이온큐(22.57%)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나머지는 마벨테크놀로지(9.67%) IBM(7.57%) 등 20여 개 기업에 나눠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한 자산운용사 ETF 담당 임원은 “후발주자들이 기존 상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나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