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물가상승률 또 최고…6개월 연속 신기록
프랑스 GDP 2분기 0.5% 성장…수출 호조에 증가 전환
프랑스 경제가 2분기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29일(현지시간) 지난 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GDP 성장률은 2.5%로 제시했다.

프랑스 경제는 지난 1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역성장(-0.2%)했다가 한 분기 만에 반등했다.

수출이 0.8% 늘고 수입이 0.6% 주는 등 대외 무역 호조가 2분기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내수는 GDP 성장에 기여한 바가 없고, 가계 지출도 0.2% 줄어들었으나 지난 1분기(-1.3%)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프랑스의 7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1% 올라 6개월 연속 사상 최고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직전 최고 기록은 지난 6월 5.8%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로 환산하면 7월 물가상승률은 6.8%, 6월 물가상승률은 6.5%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서비스 가격이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식료품과 상품 가격이 인상돼 물가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이웃 나라 스페인에서도 지난 2분기 GDP가 1.1% 성장했으나, 물가상승률이 10.8%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