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개선…장기 유학 확대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과 관련해 정주형 장기 유학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주형 장기 유학은 유학 온 지역에 최소 5년 이상 전 가족이 이주해 생활하는 것으로 올해 해남 북일초등학교와 두륜중학교에서 처음 시작했다.

두 학교의 정주형 장기 유학은 교육청과 해남군,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운영하는 민·관·학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청은 해남군 사례를 바탕으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정주형 장기 유학 참여 시·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전남 농산어촌 유학은 1년 만에 유학생 수가 네 배로 늘었고,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도 교육청은 객관적인 사업 성과평가와 검증시스템을 도입해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올해 1학기 현재 전남 농산어촌 유학에 참여한 학생은 304명으로 18개 시·군 50개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219명(72.0%)은 다음 학기 연장을 희망했다.

연장 희망자 가운데 34명(15.5%)은 5년 이상 장기체류형 유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