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가 26년만의 최저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발생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초부터 이달 29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193명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국내 말라리아 환자 193명 발생…작년과 비슷
이는 지난해 1∼7월 발생한 19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발생 환자를 월별로 보면 1월 4명, 2월 1명, 3월 1명, 4월 6명, 5월 30명, 6월 89명, 7월 61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15명, 서울 26명, 인천 25명 등으로 수도권이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는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다가 9월부터 서서히 감소하는 만큼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말라리아 환자 발생은 지난해 297명과 비슷한 3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는 26년 만의 최저치였다.

국내에서 발병하는 말라리아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비교하면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