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변이 바이러스 감별법 연구 본격…장내성 전염병 조기 적발 대책도"
북, 신규 발열자 11명 주장…누적발열 477만여명(종합)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11명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8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신규 발열 환자 수가 11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치된 발열 환자 수는 18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 24일 처음으로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두 자릿수인 50명대로 떨어졌다고 발표한 뒤 26일부터 10명대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북한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2천810명이다.

이 가운데 "99.993%에 해당한 477만2천508명이 완쾌되고 0.005%에 해당한 22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첫 통계인 지난 5월 12일 1만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에는 일관되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발표는 다른 나라의 통상의 경우와 비교할 때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전한 안정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하면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원숭이두창 확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통신은 이날 "각급 치료예방기관들에 원숭이천연두비루스(바이러스)의 임상역학적 특징과 관련한 기술자료들을 신속히 배포했다"며 "모든 의료일군들이 자기 지역의 상황을 긴장하게 주시하면서 필요한 방역조치들을 예견성있게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악성비루스변이형들을 감별할 수 있는 우리 식의 검사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전주민유열자조사 및 관리프로그람을 도입하여 전국적범위에서의 전염병전파상황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보다 과학적으로 진행하는것과 동시에 방역환경에 위해를 줄수 있는 요소들을 제때에 찾아 대책하는데서 뚜렷한 진전이 이룩되고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열악한 상하수도 시설로 인해 수인성 질병이 수시로 발생하는 데 대응해 '보건부문에서 장내성전염병을 비롯한 계절성질병들을 조기에 적발하고 적시적인 대책을 세우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