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 올해 시범 사업

제주에서 산림 자원을 이용한 치유의 숲에 이어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 농장이 조성된다.

'치유의 숲' 이어 농촌 자원 활용 '치유 농장' 조성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사업비 2억2천여만원을 들여 농촌 융복합 치유 농장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농업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고자 실시된다.

농업기술원은 치유 농장 조성을 통해 수요자에 맞춘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의료시설과 요양시설 등 치유 관련 기관과 연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치유 서비스 참여자에 대한 효과를 측정해 개선점을 찾을 계획이다.

치유 농업이 아동·청소년에게는 안정감 및 유대감 향상, 정신 질환자에게는 약물 의존성 감소, 일반 성인에게는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또 경증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주 1~2회 10주간 원예 활동을 하면 객관적 인지기능이 19.45% 증가하고, 주관적 기억장애 문제가 40.3% 감소하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양숙 농촌자원팀장은 "제주 농업·농촌은 치유농업 활용 소재가 풍부하다"며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치유농업과 연결하는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