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용민 "한동훈·이상민 탄핵…반대의견 많지만 동의모을것"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 위해 주변 의원들의 동참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다만 당내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라는 의견도 적지않아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인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시의 당원들이 모인 SNS 단톡방에 "의견 주시는 것처럼 한동훈·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을 논의하고 있는데 당내 반대의견이 많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탄핵안은 만들어 뒀으나 100명이 동의해야 발의가 가능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신 국회입법권 침해로 권한쟁의심판 청구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결코 좌시할 사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고 당내 동의를 잘 모아나가겠다"고 했다.

의원실 관계자도 김 의원이 이런 메시지를 올렸다는 사실을 시인하며 "탄핵 소추와 해임 건의의 건 등을 모두 포함해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한 장관과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 또는 해임 건의의 건 등의 내용을 담은 입법안을 대표 발의할 계획이다.

김 의원실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경찰국 신설 개정령안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이 SNS메시지에도 언급한대로 민주당 의원들 내에서는 자칫 '거대 야당 독주' 프레임 공세를 받을 수 있다며 장관들에 대한 탄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때는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나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 역시 탄핵 추진에 대한 직접 언급은 삼가는 등 신중한 기조로 일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