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강원본부, 승강기 회생장치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승인

도내 최초이자 전국 두 번째 사례…매년 100t씩 감축량 인증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는 환경부 배출량 인증위원회로부터 '강원도 임대아파트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보급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외부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외부사업 승인은 도내 최초이자 전국에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승인받은 사업은 2019년 한전 강원본부를 비롯해 에너지파트너즈, 강원도, 기후변화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합동으로 추진한 탄소 배출 감축 프로젝트다.

도내 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추진해 저소득층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회생제동장치는 엘리베이터 운행 중 낭비되는 전기를 최대 60% 재생하는 친환경 시스템을 말하며, 춘천과 원주지역 아파트 21개 단지 295개 엘리베이터에 설치됐다.

이를 통해 매년 100t씩 10년간 1천t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인증받을 수 있다.

100t은 30년생 소나무 약 1만5천 그루가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한전은 이번 승인 경험을 토대로 전국에 보급한 회생제동장치에 대한 외부사업 인증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박창기 한전 강원본부장은 "탄소중립 선도회사 입지를 강화하고 배출권 거래에 따른 부가 수익도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차원의 중장기 미션 달성을 위해 에너지효율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