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지 "한일 반도체업계와 산업망 협력 시급히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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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타임스, 바이든-최태원 소통에 "기업 설득·압박 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소통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의 '칩4' 가입을 압박하려는 미국의 시도로 간주하며 경계했다.
칩4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대만을 규합해 결성하려 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를 의미한다.
미국은 8월 말까지 칩4 동참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안에서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 최 회장의 화상 면담에 대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 가입에 대해 한국이 신중한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주요 기업을 설득하거나 압박하기 위한 시도로 보일 수 있다"고 썼다.
이 매체는 이어 "일정한 혜택을 제시해 SK그룹의 (대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면 새 반도체 동맹 참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사결정에 어느 정도 압박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워싱턴의 계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바이든 정부가 동맹국을 붙잡아두려는 노력과 함께 미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중국을 배제한 독자적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을 자국 통제 아래 두려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어 "미국이 중국을 전체 산업망과 공급망에서 배제하려고 시도하면 할수록 중국은 한국, 일본 측 산업 당사자들과의 산업망 협력과 조율을 더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회장은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 중인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하면서 미국에 반도체 분야 150억 달러를 포함해 총 220억달러(약 29조원)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는 연일 한국의 칩4 참여를 견제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산업망과 공급망의 개방 협력을 강화하고 파편화를 방지하는 게 각국과 세계에 유리하다"며 "중국은 인위적으로 국제무역 규칙을 파괴하며 전 세계 시장을 갈라놓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칩4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대만을 규합해 결성하려 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를 의미한다.
미국은 8월 말까지 칩4 동참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안에서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 최 회장의 화상 면담에 대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 가입에 대해 한국이 신중한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주요 기업을 설득하거나 압박하기 위한 시도로 보일 수 있다"고 썼다.
이 매체는 이어 "일정한 혜택을 제시해 SK그룹의 (대미)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면 새 반도체 동맹 참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사결정에 어느 정도 압박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워싱턴의 계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바이든 정부가 동맹국을 붙잡아두려는 노력과 함께 미국 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중국을 배제한 독자적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을 자국 통제 아래 두려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어 "미국이 중국을 전체 산업망과 공급망에서 배제하려고 시도하면 할수록 중국은 한국, 일본 측 산업 당사자들과의 산업망 협력과 조율을 더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태원 회장은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 중인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하면서 미국에 반도체 분야 150억 달러를 포함해 총 220억달러(약 29조원)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는 연일 한국의 칩4 참여를 견제하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산업망과 공급망의 개방 협력을 강화하고 파편화를 방지하는 게 각국과 세계에 유리하다"며 "중국은 인위적으로 국제무역 규칙을 파괴하며 전 세계 시장을 갈라놓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