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원희룡 '오등봉 개발 특혜' 의혹 경찰 이첩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지사 시절 오등봉도시공원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사건이 경찰로 이첩됐다.

27일 고발 단체인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에 따르면 공수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사후수뢰·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원 장관이 고발된 사건을 22일 경찰에 넘겼다.

사세행은 오등봉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원 장관을 올해 4월 공수처에 고발했다.

원 장관은 당시 의혹에 대해 "오등봉은 민간업자에게 공공의 땅에서 나온 특정 수익을 몰아주도록 하는 것을 방지한 최초의 모범사례"며 "대장동과 정반대 사례"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고발장이 언론 보도 내용만 인용하고 있고, 관련자들을 모두 수사할 수 있는 기관이 사건을 맡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