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이 내년 6·25 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의 연천 개최를 희망하고 나섰다.

연천군 "내년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연천 개최 희망"
김덕현 연천군수는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추모, 보훈의 의미를 담아 진행될 정전 70주년 기념행사의 최적지는 연천"이라며 "연천은 전쟁 당시 참전 16개국 모두가 지켜낸 평화의 상징이자 희망의 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정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연천군에서 열릴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천군은 육군사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천군 6·25 전쟁 유엔 참전국 역사자료 조사연구' 용역을 진행한 결과 전쟁 당시 16개 유엔 병력지원국 군대가 모두 전투를 한 유일한 지역이 연천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연천군은 행사 개최 장소로 임진강과 한탄강 합류 지점에 있는 전곡읍 한반도통일미래센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연천군은 2025년 신서면 대광리에 '제3 국립연천현충원'이 준공될 예정이라는 점도 정전 70주년 기념행사의 개최 의미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군수는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미래 세대에 평화통일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