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방사능 모니터링·방사능 현장 상황 공유 시스템 도입 등도
울산에 환경방사선 감시기 5기 추가…24시간 감시 체제 가동
울산시는 원자력 안전 분야 방사선 감시체계 구축 사업을 마무리하고 24시간 감시 체제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사능 누출사고 등을 감시하고 재난 발생 시 시민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올해 2월 총예산 3억원을 투입해 사업에 착수했으며 이달 22일 완료했다.

사업 주요 내용은 환경방사선 감시기 추가 구축,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대비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원전 사고 대비 방사능 현장 상황 공유 시스템 도입, 방사성 입자 시료 채집기 설치 등이다.

환경방사선 감시기는 고정형 감시기를 설치해 방사선량율을 24시간 연속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울산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10기, 울주군 11기, 새울원자력본부 14기 등 모두 35기가 운영돼왔는데, 울주군 지역에 집중됐다.

시는 지역 편중 완화를 위해 이번 사업에서 감시기 총 5기(중구 1, 북구 3, 울주군 1)를 추가 설치했다.

시는 앞으로 감시기 설치를 확대해 울산 전역에 환경방사선 감시망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 환경방사선 감시망과 방사능 현장 상황 공유 시스템, 시가 보유하고 있는 이동설치형 감시기와 연계한 통합관제 전용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은 원전 오염수의 주요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를 측정하기 위해 관내 연안 방어진 등 4곳 해수를 채취해 실험실에서 정밀분석하고 있다.

방사능 현장 상황 공유시스템은 폐쇄회로(CC)TV, 방사선 측정기, 가두방송 장치 등 기능을 포함한 단말기이다.

차량에 부착해 원전 사고 발생 시 주민 대피 모습, 사고 현장 방사선량율 등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상황실로 전송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관내 대부분이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포함되는 만큼 시민과 소통 강화로 방사능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