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브라질 '물가 잡기' 약발?…7월 상승세 주춤
브라질의 가파른 물가 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통계청(IBGE)에 따르면 7월 중순 기준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0.13%(잠정치)로, 지난 6월 0.69%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다.

2020년 7월의 0.02% 이후 월간 기준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지난 12개월간의 물가 상승률은 11.39%이다.

7월 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한 데에는 휘발유 및 전력, 통신 비용의 하락이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 재선에 도전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연료비 인하 등의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다만 7월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1.16%로, 지난달(0.25%)보다 더 커졌다.

통계청 분석가는 식료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를 때 빈민계층이 특히 큰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