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kt와 시소게임서 신승…이정후 결승 싹쓸이 3루타
키움 히어로즈가 kt wiz와 치열한 시소게임에서 승리하며 1위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키움은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간판타자 이정후의 3타점 역전 결승 적시 3루타를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2위 키움은 이날 LG 트윈스에 패한 1위 SSG 랜더스를 4경기 차로 추격했다.

키움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이용규, 이정후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송성문의 내야 땅볼로 첫 득점 했고, 김휘집과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리드는 길지 않았다.

키움은 1회말 선발 투수 한현희가 흔들리면서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상대 팀 김민혁, 박병호, 황재균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에 놓인 뒤 김준태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키움은 2회초 김준완이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3회 송성문, 김휘집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하면서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키움을 끈질기게 추격했다.

박병호가 5회말 무사 1루에서 한현희를 두들겨 우월 동점 투런포를 쐈다.

키움은 6회 상대 수비 실책과 이용규의 적시타로 한 점을 얻어 다시 앞서갔으나 7회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뒤 흐름을 kt에 내줬다.

키움 네 번째 투수 이승호가 5-4로 앞선 7회말 kt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준 뒤 김준태에게도 우월 솔로 홈런을 맞자 경기는 5-6으로 뒤집혔다.

kt로 넘어간 것처럼 보였던 경기 흐름은 수비 실책 하나로 달라졌다.

키움 김준완은 8회초 1사에서 좌전 안타를 쳤고, kt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추가 진루했다.

키움은 흔들리기 시작한 상대 팀 주권을 공략했다.

이용규의 볼넷, 김혜성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이정후가 밤하늘을 가르는 좌중간 싹쓸이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경기를 다시 뒤집은 키움은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한 점을 내줬지만, 문성현이 마지막 타자 신본기를 내야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정후는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개인 통산 1천 안타에 3개만을 남겨뒀다.

kt는 홈런 선두 박병호가 28, 29호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