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창업 특화 허브 등 조성…부암역 인근엔 주거복합단지
부산 범천기지창 이전 부지 개발 밑그림 공개…30% 업무용지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이 이전하면 해당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개발 방향이 공개됐다.

26일 부산진구청에 열린 범천 기지창 이전지 개발 사업화 전략 용역 주민설명회에서는 부지 개발 전략 중간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설명회에 따르면 범천 기지창 이전지는 총 24만1천851㎡규모다.

2020년 6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정비단 이전 계획이 확정됐다.

부산시는 이후 범천기지창 이용계획과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해 올해 8월 말 완료를 목표로 용역을 진행해왔다.

중간 용역 결과 부지는 공공용지를 제외하고 업무용지가 7만여(29.1%)로 부지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구상이 이뤄졌다.

업무시설 부지는 4차산업 허브, 창업 특화 허브, 기업지원 허브로 구분이 됐다.

신천대로와 가까운 곳에는 상업시설이 1만7천여㎡(7.3%)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부암역과 가까운 2만2천여㎡ 부지(9.3%)에는 다목적 주거,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 주거복합특화단지가 조성된다.

공원은 모두 3곳에 들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단지 바로 옆에 키즈 공원. 부지를 관통해 길게 만들어지는 레일공원, 청년들이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공원 등이 만들어진다.

스카이라인은 최고층이 55층, 저층이 6층으로 다양한 높이로 구성됐다.

해당 안을 발표한 용역업체 측은 "레일파크를 기준으로 동쪽은 비교적 고층으로 올려놓고 서쪽은 상대적으로 낮게 해 서로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시는 정비단이 옮겨갈 강서구 송정지구 이전지 개발 용역도 오는 11월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해당 계획까지 나오면 환경영향평가 등의 추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이전 부지 개발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