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세 이어진다"…기대인플레, 4.7%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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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보다 0.8%포인트 올라…역대 최대 상승 폭
물가수준전망CSI도 역대 최고
소비자심리는 석달 연속 하락
주택가격전망은 역대 최저…주택 가격 하락 전망 우세
물가수준전망CSI도 역대 최고
소비자심리는 석달 연속 하락
주택가격전망은 역대 최저…주택 가격 하락 전망 우세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집계됐다. 6월(3.9%) 대비 0.8%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지난달에 이어 한 달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 달 새 기대인플레가 0.8%포인트 오른 것도 역대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기대인플레가 4%대를 넘어선 것은 2008년 7월부터 2009년 7월,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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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5.1%로, 한 달 새 1.1%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문제는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66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석 달 연속 하락했다.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긴축 가속화 및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0.4포인트 내린 86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00을 하회했다. 기준치 100(2003~2021년 평균치) 이하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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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추가로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많아졌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3포인트 오른 1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국 금리 인상이 가속화하고, 국내 금리 인상 기조도 지속될 것이라는 언급에 따라 영향을 받았다.
주택가격전망은 16포인트 내린 82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국 아파트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다,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 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해진 데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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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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