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뮤지엄파크,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춰져
시립미술관 없는 인천…빨라야 2027년 개관
인천뮤지엄파크 개관이 계획보다 2년 지연된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학익동에 건립 예정인 인천뮤지엄파크의 개관 목표 연도를 기존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국제 설계공모와 행정안전부의 2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뮤지엄파크의 개장 시기 연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엄파크는 학익동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지구 안에 시립미술관과 시립박물관, 공원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축 시립미술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 넓이 1만4천982㎡ 규모이며, 연수구 옥련동에서 이전할 예정인 시립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 넓이 1만4천625㎡ 규모로 건립된다.

공원을 포함한 뮤지엄파크의 전체 부지 면적은 4만1천170㎡이며 전체 사업비는 2천14억원이다.

인천은 1946년 지방 도시 최초의 미술관인 인천시립예술관을 개관해 운영했다.

하지만 해방기 혼란 속에서 미술관이 폐쇄된 뒤 현재까지 시립미술관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특별시와 광역시 중 시립미술관이 없는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술관 개관이 다소 늦춰지게 됐지만 국제 설계공모와 소장품 수집 계획을 면밀히 세워 '명품 미술관'을 만들겠다"며 "뮤지엄파크는 인천의 문화 기반시설 확충과 지역 문화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