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전당대회서 당대표 후보로 강훈식 지지
임종석 "강훈식 총리 추천했었다…실행 안돼 지금도 아쉬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을 추천했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 임기를 1년 남짓 앞둔 시점에 젊은 총리 강훈식을 추천한 일이 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당시 "총리 인사를 파격적으로 하시면 어떨까요.

젊은 총리, 강훈식 의원을 추천한다"며 "파격이면서도 실력과 안정감을 갖추고 참신함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했다.

또 "젊은 층은 물론 지역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으리라 판단한다"며 "제가 겪어본 바로는 능히 그 일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4월 퇴임한 정세균 전 총리의 후임자를 물색하던 시기에 청와대에 이런 의견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 전 총리의 후임은 김부겸 전 총리로 정해졌다.

임 전 실장은 "실행이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그러면서 민주당의 오는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강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때마다 민주당을 위해 헌신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민주당다움을 잃지 않는 사람, 민주당의 미래와 혁신을 이끌며 당을 다시 전국정당의 반석 위에 올려놓을 일꾼, 참신함과 안정감을 함께 갖춘 젊은 리더"라고 강 의원을 치켜세웠다.

아울러 "전당대회가 무너진 기본과 상식을 회복하고 미래를 지향하며 전국정당의 새로운 기틀을 만드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