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포항 방문…역대 삼성의 포항경기 승률은 0.696
힘겹게 13연패 끊은 삼성 '약속의 땅' 포항에서 반등할까
3년 만에 포항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힘겹게 13연패를 끊은 삼성 라이온즈는 '제2의 홈'이자, 승률이 높은 '약속의 땅'에서 반등을 노린다.

삼성은 26일부터 28일까지 포항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을 펼친다.

포항에서 KBO리그 경기가 열리는 건, 2019년 9월 18일 LG 트윈스-삼성전 이후 약 3년 만이다.

삼성은 2012년부터 포항을 '제2구장'으로 활용했다.

2012∼2019년 총 56경기를 치렀고 39승 17패, 0.696의 높은 승률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에는 포항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6월 30일 대구 kt wiz전부터 7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구단 사상 최다인 13연패 사슬에 묶인 삼성은 24일 키움을 상대로 8-0으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난 삼성에 '포항에서의 기억'은 희망을 안긴다.

삼성은 2019년(2승 4패)을 제외하고 매년 5할 이상의 승률을 찍었다.

역대 포항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3.96으로 포항을 방문한 어떤 팀보다 좋았고,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826으로 3위에 올랐다.

힘겹게 13연패 끊은 삼성 '약속의 땅' 포항에서 반등할까
역사적인 장면도 나왔다.

이승엽 KBO 홍보대사는 2015년 6월 3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사상 첫 400홈런을 쳤다.

이승엽 홍보대사는 포항구장 최다 홈런(15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 부문 공동 2위는 구자욱, 강민호(이상 삼성), 박석민(NC 다이노스·이상 5개)이다.

특히 강민호는 롯데 시절 4개, 삼성 이적 후 1개를 쳤다.

삼성은 25일 현재 36승 52패, 8위로 처졌다.

9위 NC(34승 50패)에 게임 차 없이 승률(삼성 0.409, NC 0.405)에서 근소하게 앞선 상태다.

포항경기에서도 반등하지 못하면 9위로 밀릴 수 있다.

삼성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7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데이비드 뷰캐넌의 부상 등 악재만 이어진 삼성은 '포항의 좋은 기억'에 기대어 이번 주 일정을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