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대표작품 30여 점 전시
"한국적·독창적 조형언어로 엮은 이성자 작품세계 감상하세요"
경남 진주시는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에서 오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소장품 특별전 '이성자 : 숲의 소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미술관 소장품 376점 중 이성자 작가의 92년간의 생애를 탐험해 볼 수 있는 대표작품 30여 점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짧은 행복 긴 이별, 빛의 도시 파리로, 중복 도시 자연, 골든과 미야, 은하수를 건너 등 5개 주제가 5부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 명인 '숲의 소리'는 살아 숨 쉬는 듯한 자연을 주제로 한국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이성자 작가의 작품을 잘 표현한 말이다.

프랑스 문학가로 이성자 작가의 작품에 헌정 시를 남기며 깊이 교류했던 미셸 뷔토르가 1994년 이성자 작가의 판화 전시를 소개하며 사용한 제목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진주 출신 김송미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으로 개발한 '이성자 캐릭터'가 등장해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이성자 캐릭터는 애니메이션 등 작가의 일생을 소개하는 영상에 등장해 이성자 작가와 작품을 좀 더 친숙하게 소개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이성자 작가의 인생과 작품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전시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온라인으로 이성자 작가의 판화 만들기 체험을 하고 컬러링 체험도 할 수 있다.

주말 오후에는 이성자 작가의 캐릭터와 작품을 직접 그려보고 자신만의 머그잔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도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미술관 운영시간은 휴관 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이성자 작가의 염원대로 미술관 문턱을 낮춰 어린이들이 작품을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많은 어린이가 작가와 작품을 쉽게 접하며 미적 체험의 기회를 얻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