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선수 "2024년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출전 위해 최선 다하겠다"
울주군 "울주 국제클라이밍장, 조가연 선수의 국가대표 견인"
울산시 울주군은 지역 출신인 조가연(25·여·울주군 삼남읍) 선수가 2022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로 선발되자 울주군이 설치한 영남알프스 국제클라이밍장이 조 선수의 국가대표를 견인했다며 환영하고 있다.

울주군은 국내 최대 규모인 영남알프스 국제클라이밍장에서 훈련을 한 조 선수가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고 25일 밝혔다.

익스트림 스포츠로 주목받는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날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클라이밍을 시작한 조 선수는 척추측만증을 가진 언니가 자세 교정을 위해 클라이밍을 하는 것에 반해 부모님을 졸라 자신도 암벽에 올랐다.

이후 뛰어난 기량을 보이면서 중학생부터 선수 활동을 시작했고, 2014∼2019년 청소년 국가대표에 이어 2017∼2018년과 올해 성인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조 선수는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월드 유스 챔피언십 등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활약 중이다.

울주군 국제클라이밍장은 2016년 2월 개장 이래 연평균 1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만 1만1천 명이 방문해 야외 익스트림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전국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하는 울주군수기 클라이밍대회가 열리며, 올해는 전국체전 산악 종목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으로 운영된다.

조 선수는 "울주군 국제클라이밍장은 해외 국제대회의 거대한 벽을 마주하더라도 위압감이 들지 않을 만큼 큰 규모를 갖추고 있어,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며 "울주군에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인공암벽장이 있는 것은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군민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열심히 훈련해 2024년 열리는 파리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