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전 권한대행) 탄핵 여부를 24일 결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기각이 마땅하며 상식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시간이 걸릴 줄 알았더니 예상과 달리 빨리 잡혔는데 잘 됐다고 본다"며 "내용을 생각하면 기각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서지영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총리) 탄핵 심판 결과는 더 빨리 이뤄졌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 주석서대로 상식적으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서 원내대변인은 "굉장히 늦은 감이 있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을 더불어민주당이 결정했다고 해서 그나마 한 총리 선고가 빠르게 이뤄지는 건 매우 다행"이라고 부연했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결정"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한 총리에 대한 선고기일이 윤석열에 대한 선고기일보다 먼저 잡혔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선입선출의 원칙을 지켜온 헌재가 왜 이번에는 윤석열보다 (늦게 탄핵안이 의결된) 한덕수에 대해 먼저 선고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이러니 헌재가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적 주장에 흔들린다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는 것"이라며 "헌정질서 수호의 막중한 책무를 진 헌재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거듭 비판했다.그러면서 "헌재는 윤석열에 대한 선고 기일도 지체 없이 결정해 파면해주기를 바란다"
이스타항공 정비사가 항공기 외부점검 과정에서 보안점검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항공기 우측만 확인하는 등 허술하게 점검하고도 내·외부 점검을 완료한 것처럼 보안점검표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지적이다.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특위) 간사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토교통부에 요청해 이스타항공의 안전·보안 점검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러한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이스타항공 객실 승무원들은 지난달 12일 청주공항에서 항공기의 비상문을 개방한 뒤 날개 위에 올라가 사진 촬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국토부에 해당 항공기의 안전·보안 점검 실시 내역 및 보안법령 위반 여부 조사를 요구했고, 국토부는 현장점검 및 관계자 조사 등을 실시했다.이 과정에서 해당 항공기의 보안점검표에는 내·외부 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CCTV상 정비사가 항공기 우측만 확인하는 등 외부점검에 미흡했음이 확인됐다. 항공사는 항공보안법 제14조에 따라 매번 비행 전 항공기 내·외부 보안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김 의원은 “보안·안전 점검은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사장 중요한 절차”라며 “눈속임을 한 항공사에 대한 철저한 문책과 함께 국토부의 허술한 점검을 막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입법 차원의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국토부 내에서도 보안점검 완결성이나 위반 사실 조사에 대한 부처 내 협업이 이뤄지지 않아 연이어 발생하는 항공기 사고에 대한 국민 염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