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참여자 4천명 중 40%는 마음건강 '빨간불'…상담 만족도 높아
"무료로 마음건강 상담받으세요"…서울시, 청년 2천명 추가 모집
서울시는 불안과 우울감 등을 경험하는 청년에게 무료로 일대일 심층 상담을 지원하는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자 2천명을 추가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음건강 상담이 필요한 만 19∼39세 서울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26일 오전 10시부터 8월 1일 오후 5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 사이트(https://youth.seoul.go.kr)로 하면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청년에게는 8월 2일 온라인 검사접근코드가 발송되며, 검사 후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상담은 온라인 자가검진결과에 따라 최대 7회(회당 50분)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서울시가 상반기 1·2차 참여자 3천92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가검진(MMPI-2-RF 검사)을 실시한 결과 40%(1천569명)가 마음건강 '위기군'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760명)는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한 '고위기군'으로 파악됐다.

가정폭력이나 학교 내 따돌림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은 전체의 3.5%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차 참여자들은 6월까지 총 8천307회 심층 상담을 받았다.

시가 상담이 종결된 참여자 1천343명의 상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5점 만점에 4.5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는 상담 결과 전문적 정신치료가 필요한 청년 46명은 전문 병원 및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마음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상태에 따른 초기대응에 힘쓰고자 한다"며 "분야별 전문가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상담사의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