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행 임박' 황인범, SNS로 작별 인사…"무한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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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K리그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않았기에 서울 엠블럼을 달고 뛰었던 모든 순간이 너무나 특별했다"고 썼다.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던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4월 K리그에 복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와 지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임시로 리그를 떠날 수 있게 한 특별 규정에 따른 것이다.
당초 6월 말까지 서울과 계약했던 황인범은 이달 계약을 연장했으나, 해외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가 행선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국가 대표팀에 소집돼 일본에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치르던 그는 이날 조기 귀국했다.

이어 "하지만 몸 상태나 경기력에 부족함이 너무 많았던 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
그런데도 늘 응원해주신 분들이 더 많이 계신 것에 무한히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약서에 서명한 날부터 3개월이 지나 만료 후 재계약하고 뛴 대구FC전까지, 서울에서의 선수 생활은 그저 감사하고 행복한 날들로 기억될 것"이라며 "한 분이라도 더 많은 서울 팬분들이 나와 함께 한 3개월을 기억해주신다면 좋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거듭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동료들, 구단 관계자 등에게도 잊지 않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사함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남긴 황인범은 "앞으로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에 더 많은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당부와 함께 글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