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북송 탈북어민, 南 귀순 아닌 밀항 의도한 듯"
당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대응도 관장해 온 김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그 인원이 대한민국에 들어오면 우리 국민에게 얼마나 위해가 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정식 귀순이 아니라 우리를 피해 남쪽으로 밀항하거나 중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으니 (해군이) 추적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예"라고 대답한 뒤 "(어선이) 도망가니 경고 사격까지 하며 생포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건 당시 탈북 어민들이 귀순 의사가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어민들을 북송했다는 정부와 여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 의원은 한편,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탈북민의 증언을 인용해 북송 어민이 16명을 선상에서 살해했다는 문재인 정부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말이 안 되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SI(특별취급정보)로 이미 (북송 어민이) 흉악범이라는 것을 다 확인했다"라며 "그 정도 어선이면 10명 이상 타야 하는데 2명만 타고 있으니 '저것이 북한에서 찾는 그것이구나'라고 판단해 추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