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故 김홍빈 대장 구조비용 구상권 청구 취소하라"
광주시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고(故) 김홍빈 대장 구조 비용 구상권 청구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원들은 "김홍빈 대장의 등반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큰 힘이 됐고 전 세계의 귀감이 됐기에 정부는 국위 선양을 이유로 1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추서했다"며 "장애인으로서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정복한 그의 삶과 도전은 개인 영달이 아닌 국민의 꿈과 희망을 짊어진 위대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시의원들은 "그런데도 외교부는 지난해 7월 김홍빈 대장 조난 당시 수색과 구조에 쓴 6천800만원을 지급하라는 구상권을 지난달 광주산악연맹을 상대로 청구했다"며 "행정적으로 문제는 없더라도 그의 삶, 당시 상황과 의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활동하다가 발생한 해외 위난상황 비용을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영사 조력법 일부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도 국회에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