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언급 따로 없어
북, 신규발열 나흘째 100명대 주장…누적 477만여명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나흘째 100명대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2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신규 발열 환자 수가 120여 명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쾌된 발열 환자 수는 110여 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나흘 연속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00명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 2천680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77만2천240여 명이 완쾌됐고 360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통계를 처음 발표한 지난 5월 12일 1만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꾸준히 감소해 현재는 100명대로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북한의 발표는 다른 나라의 통상 경우와 비교할 때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전한 안정국면'에 들어섰다고 자평하면서도 우세종화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와 전파력이 강한 BA. 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