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AI로 입원환자 심정지 위험 실시간 감지
부산 온종합병원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의료 솔루션을 도입해 24시간 입원환자의 심정지 위험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온종합병원은 AI를 활용한 의료 솔루션 개발 기업인 뷰노사와 협력해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카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의료기기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으며 다음 달부터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온종합병원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에 적용될 예정이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전자의무기록에 입력하는 혈압·맥박·호흡·체온 등 4가지 활력 징후를 분석해 입원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수치로 제공하게 된다.

전자의무기록에 입력된 활력 징후와 입원환자의 각종 임상 정보들이 뷰노메드 딥카스로 전송되면, 인공지능이 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해당 환자의 심정지 위험 발생 정도를 점수화한 뒤 다시 전자의무기록으로 보낸다.

간호사 등 병동 근무자들은 뷰노메드 딥카스가 보내준 심정지 발생위험 점수를 통해 입원환자의 응급 심정지 상황에 미리 대비할 수 있게 된다.

김동헌 온종합병원장은 "400명이 넘는 입원 환자들에 대해 상시 관찰이 쉽지 않은 일반병동에서 24시간 제공하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임상 자료들은 의료진이 입원환자의 심정지 응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