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대비 지역 병원장과 간담회…중증병상 관리방안 모색
박완수 경남지사 "위중증 환자 관리·의료체계 안정화 해결해야"
경남도는 22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중증환자 병상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마련하고자 병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주재한 이 날 간담회에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마산의료원,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파티마병원, 경희대학교 교육협력 중앙병원 원장과 도 소방본부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도 복지보건국장으로부터 확진자 발생 단계별로 병상 확보 계획을 보고받고, 코로나19 중환자와 기저질환자 등이 적절한 시기에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장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병상 재가동에 대한 준비상황과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들은 뒤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 체계가 구축되도록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하기로 했다.

박 지사는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병원장과 의료진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위중증 환자 관리와 의료체계 안정화를 위해 협조를 부탁하고, 병원과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경남도가 같이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월 둘째 주 6천638명, 셋째 주 1만3천608명이 발생하는 등 재확산 추세를 보인다.

앞서 박 지사는 지난 13일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병상 지정 가이드라인 마련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에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도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삼성창원병원, 경남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 등 5개 병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 중증·준중증 병상 99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중증·준중증 병상 이외에도 중등증 병상 30개를 추가 확보해 총 129개 병상을 확진자 수와 병상 가동률에 따라 단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22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도내 전담 치료병상 77개 중 34개를 사용해 44.2%의 병상 가동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25일부터 20개 중등증 병상이 추가로 가동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