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분만·투석 병상 57개→177개…원스톱 진료기관 151곳→298곳
시청 남문광장 선별검사소 23일부터 오후 9시까지…요양병원 면회 비대면으로
대전시, 하루 9천명 확진 대비 전담병상 8월 말 378개→522개로
대전지역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주일 전보다 배나 많은 '더블링' 현상이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하루 9천명 확진 상황을 가정해 중환자 집중관리 등 대책을 마련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378개(위중증 31·준중증 28·중등증 319개)인 코로나19 환자 전담병상이 다음 달 말까지 522개로 늘어난다.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병상도 57개에서 177개로 확충된다.

시는 동네병원에서 검사·진료·처방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151곳에서 29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청 남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는 23일부터 평일·공휴일 구분 없이 오후 9시(현재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5개 자치구 보건소도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로 PCR 검사 시간을 연장한다.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 면회는 오는 25일부터 다시 비대면으로 전환된다.

이장우 시장은 "다음 달 말로 예상되는 대유행 시기에 방역 당국의 노력만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의 자율적인 방역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4차 백신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효과는 50.6%, 53.8%로 매우 높다"며 "백신 접종을 통해 자신과 가족, 이웃을 보호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에서는 지난 19일 2천59명, 20일 2천29명, 21일 1천843명 등 최근 1주일간 모두 1만870명이 확진됐다.

주간 하루 평균 1천553명인데, 이는 1주일 전 772명에서 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지금까지 대전시민의 37.1%인 53만6천186명이 확진됐다.

이 중 718명이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