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차원의 제주4·3 국제 연대기구가 창립된다.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4·3 국제네트워크 27일 창립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4·3 국제네트워크(이하 4·3국제네트워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에서 창립식과 4·3 국제포럼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4·3국제네트워크는 4·3희생자유족회, 4·3범국민위원회, 4·3기념사업위원회, 재일본 4·3사건희생자유족회, 4·3을 생각하는 모임(오사카), 재미4·3기념사업·유족회, 대만4·3동지회, 4·3을 생각하는 모임(유럽)으로 구성된 연대 단체다.

창립식에는 오임종 4·3유족회장, 오광현 재일본4·3유족회장, 양수연 재미4·3유족·기념사업회장, 정연순 4·3범국민위 대표, 주립희 대만4·3동지회장, 김현태 4·3을 생각하는 오사카 모임 대표, 김지민 4·3을 생각하는 모임 유럽 대표 등 참가 단체 대표단이 참여한다.

이들은 출범식을 기점으로 4·3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포럼·세미나와 국제 연대 사업, 4·3 국제화를 위한 홍보·학술·문화사업과 국제 교류사업, 국제 평화를 위한 연대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창립식 후 오후 3시부터는 '4·3 국제운동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한 포럼이 진행된다.

김종민 4·3 중앙위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양성주 4·3희생자유족회 사무처장과 이택광 경희대 교수가 각각 '4·3 국제운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4·3 담론의 국제화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후 김남훈 6·15제주본부 집행위원장, 김지민 4·3을 생각하는 유럽 모임 대표, 김태연 제주여민회 이사, 김현태 4·3을 생각하는 오사카 모임 대표, 박범철 경문고 교사, 박진우 4·3범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등이 토론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