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국회 파행, 국민께 면목없다…세비 반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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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부끄럽지 않게 봉급받도록 노력할 것"
국회 1년 예산 약 7천억원
의원 세비로 하루 약 1억원 지출
세비 반납 국회서 확산될지 관심
국회 1년 예산 약 7천억원
의원 세비로 하루 약 1억원 지출
세비 반납 국회서 확산될지 관심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가 상임위 배분을 둘러싸고 파행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회 본회의가 50여 일 만에 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며 민생대책이 지연되는 것에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국민의 목소리와 초심을 되새겨 국회가 민생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저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까지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어서 국민께 참으로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첫 세비를 우크라이나에 기부한 바 있다"면서 "첫 월급은 부모님이나 소중한 분께 드리는 등 가장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싶었는데, 당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국민적 열망에 작은 정성을 더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세비를 반납하려 한다"면서 "국회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은 봉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경제위기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50일이 넘는 국회 장기 파행으로 인해 민생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부연했다.
국회는 지난 20일부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주요 의사일정을 재개했다.
하지만 원 구성 협상 시한을 코앞에 두고도 여야는 상임위 배분을 둘러싸고 여전히 평행선만 달리는 상황이다.
여야 원내대표가 얼굴을 마주하고 협상에 임한 것은 21대 국회 전반기 회기 마지막 날이자 여야 합의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했던 지난 5월 29일이 마지막이었다. 국회는 이날 이후 현재까지 52일간 원 구성도 못 한 채 허송세월만 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의 세비는 고스란히 지급됐다. 300명 국회의원의 세비로 하루에 1억원이 넘는 예산이 지출되고 있는 셈이라 국민들의 원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조 의원을 시작으로 여타 의원들에게도 세비 반납이 확산할지 관심을 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회 본회의가 50여 일 만에 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며 민생대책이 지연되는 것에 무한책임을 느낀다며, 국민의 목소리와 초심을 되새겨 국회가 민생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저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까지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어서 국민께 참으로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첫 세비를 우크라이나에 기부한 바 있다"면서 "첫 월급은 부모님이나 소중한 분께 드리는 등 가장 의미 있는 일에 쓰고 싶었는데, 당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국민적 열망에 작은 정성을 더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세비를 반납하려 한다"면서 "국회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은 봉급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경제위기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50일이 넘는 국회 장기 파행으로 인해 민생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부연했다.
국회는 지난 20일부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주요 의사일정을 재개했다.
하지만 원 구성 협상 시한을 코앞에 두고도 여야는 상임위 배분을 둘러싸고 여전히 평행선만 달리는 상황이다.
여야 원내대표가 얼굴을 마주하고 협상에 임한 것은 21대 국회 전반기 회기 마지막 날이자 여야 합의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했던 지난 5월 29일이 마지막이었다. 국회는 이날 이후 현재까지 52일간 원 구성도 못 한 채 허송세월만 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의 세비는 고스란히 지급됐다. 300명 국회의원의 세비로 하루에 1억원이 넘는 예산이 지출되고 있는 셈이라 국민들의 원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조 의원을 시작으로 여타 의원들에게도 세비 반납이 확산할지 관심을 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