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국 판버러 에어쇼서 공동협력의향서 체결
한화에어로, 英 버티컬사와 손잡고 UAM 전기식 작동기 개발 나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도심항공교통(UAM) 전문기업인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이하 버티컬)와 손잡고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용 전기식 작동기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개막한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버티컬사와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력의향서 체결식은 전날 열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버티컬사가 개발 중인 4인승 에어택시 VX4에 적용될 전기식 작동기 개발과 양산공급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UAM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버티컬사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VX4는 현재까지 글로벌 항공 운항 업체들로부터 1천400대 이상의 선(先)수주를 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사와 손잡고 VX4에 최적화된 작동기를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VTOL 항공기에 요구되는 감항인증 기준을 충족하고, 대량생산 및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식 작동기(EMA)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모터의 회전 동력을 통해 UAM의 각종 기계적인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장치다.

주로 기체의 방향과 자세를 제어하는 비행조정장치 등에 적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글로벌 UAM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지위를 인정받았다"며 "그동안 각종 전투기 및 민항기의 작동기 공급을 맡아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